2011년 12월 02일
20110724/25 이름만큼 예쁜 곳, 나나이모를 거쳐서 집으로...
오늘의 주요 일정은 나나이모에 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페리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가는 것.
짤뚱한 여자는 보지 말고 뒤의 호수를 집중적으로 봐주시길. lake kennedy입니다.
이곳 시장에서 한국식 복숭아를 발견했다. 이 얼마만이냐, 향긋한 즙이 가득하고 단단한 한국식 복숭아. 거짓말 좀 보태서 어린애 머릿통만한 복숭아를 세 개 사서, 하나씩 나눠먹었다. 나는 왜 첫날에 그란빌 시장에 들리지 않았을꼬~ 왜 이 좋은 복숭아를 마지막 날 딱 한 개 먹어보고 가는고~ 후회하면서 흡입을 했는데, 곰돌이는 그저그런가보다. 너무 단단하다나 ㅡ.,ㅡ
생선가게에서는 훈제 연어를 주요 상품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었다. 몇 팩 사니 드라이아이스로 자~알 포장해 주더라. 보아하니 전 세계 곳곳으로 택배로 보내주더라.
배에서 바라본 나나이모. 전경도 예쁘지만 이름이 참 예쁘다. 나나이모. 
여기뿐만 아니라 밴쿠버 부근의 작은 동네들은 이름이 예쁘다. 토피노 tofino, 유클루렛 ucluelet, 나나이모 nanaimo. 인디언의 영향일까?


파노라마를 찍었어야 되는 곳이지만 이제와서 아쉬워해봐야 별 수 있나.
케네디 호수를 지나 나나이모 항구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cathedral grove.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주인장이 강력 추천한 곳이었다.
계속 하는 말이지만 캐나다의 자연은 내가 봐온 그 어떤 것과도 달랐다. 일단 규모가 엄청났고, 사람과 자연이 잘 융합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쩌면 융합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이 자신의 미미함을 인정하고 대자연의 품 한자락을 조용히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대자연이 인간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 같은 느낌.
쓰면서도 오늘 좀 오바한다 싶지만 ㅋㅋ 울창한 숲 사이의 도로를 몇 시간 동안 달리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다. 이곳 cathedral grove도 그런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였다. canadian-trans highway를 달리면서 줄곧 감탄사를 연발한 나무들. 이 나무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도록 산책로로 조성해 놓은 곳이었다.
나나이모로 가는 길에는 꽤 여러군데 와이너리가 있었다. 캐나다에서도 와인이 난다는 거, 나는 처음 알았다. 알콜에 관심이 지대한곰돌이가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마침 다른 커플이 막 시음을 시작하려는 참이었다. 우리도 얼결에 같이 끼여서 시음을 했는데, 오오, 인심이 후하시다. 이것저것 콸콸 부어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계속 하는 말이지만 캐나다의 자연은 내가 봐온 그 어떤 것과도 달랐다. 일단 규모가 엄청났고, 사람과 자연이 잘 융합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쩌면 융합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이 자신의 미미함을 인정하고 대자연의 품 한자락을 조용히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대자연이 인간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 같은 느낌.
쓰면서도 오늘 좀 오바한다 싶지만 ㅋㅋ 울창한 숲 사이의 도로를 몇 시간 동안 달리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다. 이곳 cathedral grove도 그런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였다. canadian-trans highway를 달리면서 줄곧 감탄사를 연발한 나무들. 이 나무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도록 산책로로 조성해 놓은 곳이었다.

원래는 밴쿠버에서 일하다가, 와인이 너무 좋아서 2~3년 전 은퇴한 후 이곳으로 와서 직접 경영한다는 주인장. 좋아서 하고는 있지만 돈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그나마도 대형 수입브랜드들 때문에 오래는 못 할 것 같다고 하는 주인장의 말에서 와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애정과 재능이 꼭 정비례하지 않는다. 예의상 한 병만 사들고 와이너리를 나섰다.
밴쿠버 숙소에 자리 잡았을 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시내의 해산물 전문 식당이라는 곳에서 좋은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의 유일한 일정은 grandville의 시장이다. 고가도로 부근으로 형성된 시장과 식당가는 나름 북적이고 활기찬 곳이었다.


상자를 장식한 그림은 캐나다 인디언 특유의 양식이라고 한다. 어쩐지 좀 무섭기도 하지만 워낙 독특하고 개성이 강해서 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았다. 우리도 토피노에서 그림 한 장을 사왔다, 할리버트로!
여기 가서 메뉴 읽어보고, 저기 가서 메뉴 읽어보고, 식당 고르는데 백년이 걸리는 곰돌이.
앞으로 맞이할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이 기대된다.

그렇게 중요하면 미리 공부(?)를 해오던가 싶어서 좀 짜증이 났는데, 아무래도 얼굴에 티가 났나보다. 마누라를 달래보려고 나름 애교를 부려보는 곰돌이.

# by | 2011/12/02 21:43 | 나 들 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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